고양이를 제대로 안아주는 방법

 

요즘은 고양이와 함께 포옹을 즐기는 귀여운 소셜 미디어 사진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진 속의 고양이와 사람이 포옹한 모습이 그렇게 자연스럽고 쉬워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편, 어떤 고양이는 포옹을 하려고 하면 용을 쓰며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런 고양이는 어떻게 하면 기분좋게 꼭 껴안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고양이를 안아주는 방법 뒤에 숨겨진 과학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고양이를 제대로 껴안는 방법과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이를 안아줄 때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시절에 배웠던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고양이가 어린 시절에는 엄마와 껴안고 있을 때 고양이는 따뜻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여러분의 무릎 위에 올라타서 공 모양으로 몸을 웅크리거나 혹은 여러분이 침대에서 졸고 있는 동안 고양이가 옆에서 안기려고 한다면, 고양이는 여러분을 안전하고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 고양이마다 사람과의 포응을 다르게 느끼는 걸까?

고양이의 성격과 기질의 많은 부분이 생후 몇 주 사이에 결정되며 고양이가 안기는 것을 좋아할 가능성도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한 고양이 전문가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는 생후 2~7주의 아주 어린 나이에 사회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회화란 고양이를 정기적으로 쓰다듬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일찍부터 고양이가 사람에게 안기는 행위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포옹을 더 좋아하는 고양이의 품종

고양이의 다양한 사회화 수준과 까다로움의 성향을 감안하면 특정 고양이 품종은 다른 품종보다 고양이를 안아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랙돌이나 페르시안과 같이 좀 더 차분한 품종이 벵갈이나 아비시니안과 같은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품종보다 껴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관절염과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나이든 고양이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과의 포옹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분양하길 원한다면 고양이의 나이와 품종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안아줘야 할까?

고양이가 사람에게 안기는 행동에 크게 어려움을 보이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고양이를 안아 주든 무릎에 올려놓든 항상 고양이를 지지하며 보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갓난아기처럼 대하며 껴안을 때 꼭 쥐거나 강하게 압력을 주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껴안고 있는 동안 쓰다듬어주면 고양이가 포옹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중 일부는 안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고양이가 안기기 싫어하는 징후를 보일 때 고양이를 놓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조건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고양이와 포응을 하려고 한다면 고양이와 부정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안아주는 동안 고양이가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 물거나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보이면, 이는 고양이와 포옹을 끝내야 할 때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양이가 포옹을 싫어한다면?

불행히도 일부 고양이는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들 중 하나는 적절한 사회화가 결여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는데 특히 새끼 고양이일 경우 사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를 안고 있는 동안 큰 소리나 잡음을 듣는 것과 같은 나쁜 경험이 있다면 고양이가 안기는 것을 즐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포옹을 싫어하는 것은 주인을 싫어한다는 것을 의미할까?

고양이가 사람과의 포옹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고양이가 여러분에게 애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를 완전히 자연스럽게 껴안는 행동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는 언젠가 사람에게 안기려고 다가오는 경우를 마주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저 여러분과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많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