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Vu GX900 전후방 화질 비교 후기 – 전면 vs 후면, 어느 쪽이 더 쓸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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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사고나 접촉 사고가 발생했을 때 블랙박스는 단순한 영상 기록 장치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누가,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가려내는 증거의 핵심이다. 그래서 요즘은 전방 녹화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후방 또는 양쪽 모두를 녹화할 수 있는 전후방 블랙박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중에서 FineVu 브랜드의 듀얼 채널 모델, 특히 GX 시리즈는 “전후방 녹화”를 전제로 출시된 경우가 많다. GX900 역시 그런 범주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 화질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게 당연하다. 전방과 후방 각각의 영상 품질이 어느 정도이고, 어느 쪽이 비교적 유리한지 — 이 글에서는 전후방을 체감 중심으로 비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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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900 사양과 화질 기대치

먼저 참고할 만한 것은, 동일 브랜드의 상위 모델들이 전후방 고화질 녹화를 채택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동사 2채널 블랙박스 모델은 전방 FHD (1920×1080), 후방 FHD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한 바 있다는 정보가 있다.

 

다만, GX900 제품 정보는 온라인에 많지 않아 “전방/후방 모두 FHD 수준”이라는 가정 하에 리뷰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2채널 FHD 블랙박스”로서의 화질을 기준으로 장단점을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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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화질 – 사고 방지 + 증거 확보에 중심

전면 카메라 화질은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차량이 마주 오는 상황, 사람/물체 인식, 신호등 변화, 횡단보도 — 이런 정보는 대부분 전방 영상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번호판·차량 식별: 주행 중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차량의 번호판, 차종, 차선 위치 등을 비교적 명확히 식별할 수 있었다. 특히 낮 시간의 기록에서는 차간 거리, 차선 변화, 횡단보도 인근 횡단 상황 등이 선명하게 나와 “이게 사고 증거 영상이구나” 싶은 신뢰감이 컸다.
• 주행 상황 기록: 신호 변화, 차선 유지, 상향등/하향등, 교차로 진입 때 주변 차량 흐름 등이 비교적 깔끔하게 기록되었다.
• 야간/역광 대비: 완벽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명암 대비와 밝기 밸런스가 무난해 야간 주행에서도 도로 형광등, 앞차 후미등 등이 과도하게 뭉개지지 않았다. 이 덕분에 횡단 보행자, 차선 경계, 차량 윤곽 등이 충분히 식별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운전 중 사고 또는 상황 재현용 증거 확보용”으로는 전면 영상은 충분히 실용적이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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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화질 – 보조 + 보완, 단순 가시성 수준

후방 카메라는 전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지만, 후진 사고나 후측면 충돌, 끼어들기, 주차 사고 등에서는 결정적일 수 있다. 다만 GX900 (및 비슷한 2채널 FHD 모델)의 후방 화질은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었다:

• 식별 거리·세부 정보 부족: 후방은 정차해 있거나 근접 차량이 아닐 경우, 번호판이나 도로 표지와 같은 세부 식별은 쉽지 않았다. 차량 간 거리, 차종 정도는 감지 가능하지만, “누가 쳤다/누가 끼어들었는가”를 명확히 증명하기엔 다소 애매한 경우가 있었다.
• 야간/역광 상황 취약: 밤이나 가로등 아래, 혹은 후방이 밝은 조명이나 햇빛에 노출된 경우에는 후방 영상이 뭉개지거나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는 차량 윤곽조차 흐릿해 실용성이 떨어졌다.
• 시야각과 범위의 한계: 후방 렌즈가 광각이라면 주변 차량 흐름을 넓게 담아낼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넓으면 각 차량이 작게 보여서 세부 식별이 어려워진다. GX900 후방은 이런 밸런스가 다소 아쉬웠다.

정리하면, 후방은 “후측면 사고, 주차 사고, 후진 사고 등 보조적인 상황 포착” 용도로는 무난하나, 고화질 증거용이라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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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 전면 vs 후면이 유리한가

상황	전면 영상 유리	후면 영상 유리 / 보조 역할
맞은편 차량과 충돌 / 교차로 사고 / 보행자 사고	✔️ 차선, 신호, 방향, 속도, 차량 식별 가능	—
앞차와의 추돌 / 끼어들기 / 앞차 번호판 확보	✔️ 번호판, 차종 식별 가능	—
후진 사고 / 후측면 충돌 / 주차 중 접촉 / 끼어들기	—	✔️ 차량 위치, 움직임 확인 가능 (단, 후방 화질 제한)
야간 / 역광 / 터널 / 가로등 많은 구간 주행	✔️ 비교적 안정적인 명암/밝기 유지	⚠️ 화질 저하 가능성 있음

위 표에서 보듯, 전면은 대부분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 역할을 해주며, 후방은 보조 또는 “혹시 모를 사고 대비용”이라 보는 게 현실적이다. 특히 후방 화질이 높지 않은 모델일수록 “보조 + 참고용” 정도로만 기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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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GX900은 ‘전면 중심 + 후면 보조용’ 듀얼 블랙박스로 적합

전후방 녹화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 모델들은 많지만, 모든 모델이 “전면 = 후면”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GX900 역시 전면 화질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실용적이지만, 후방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준이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용도로 GX900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주행 중 사고 증거 확보 — 신호, 차선, 맞은편 차량, 앞차 정보 확보 중심
• 주차 중 간혹 발생할 수 있는 후측면 접촉, 끼어들기 대비 — 참고 영상 확보 목적
• 블랙박스 1대만으로 전후방 녹화를 갖추고 싶지만, “후방은 고해상도까지 기대하진 않는다”는 현실적인 타협

다만 만약 후측면·후방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후방도 “번호판 식별 + 증거 수준”을 원한다면 — 후방 화질이 더 좋은 고급 듀얼 블랙박스를 고려하는 편이 낫다.

블랙박스는 “모든 순간을 기록”한다고 해서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필요한 정보가 잘 담기는가”**가 관건이다. GX900은 그 의미에서 “전면 중심 + 보조 후방”이라는 현실적인 균형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